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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덩어리를 노려보듯, 손추평의 먹음직스럽게 투실투실한 두 개의 유방을 넋을 잃고 바라

다봤다.천수관음 손추평은 앙큼스럽게도 자기 두 손으로 툭 불그러져 나온 두 개의 유방을

가리면서 음탕한 웃음소리를 터뜨리고 상대방을 더한층 정욕의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었다.”으흐흐흥! 젊은 친구! 뭣을 그렇게 뚫어지도록 바라본다는 거지?”연비는 그 말을

듣고야, 꿈속에서 소스라쳐 깨난 사람같이 정신이 바싹 들었다.그는 그때까지도 아직 의지

의 힘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지는 않았다.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정신을 가다듬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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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애썼다.’내가 어째서 이런다지?’마음을 단단히 먹고 또다시 이를 악물며 두 눈을 꽉

감아 버렸다.그러나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었으랴!연비가 두 눈을 꽉 감아 버린 찰

나에, 마치 사향 냄새와도 같이 그윽하면서도 고소한 여자의 입김이 따끈따끈하게 그의 얼

굴에 마구 끼쳐 들어올 줄이야.그리고 손추평의 다정 다감한 음성이 귓전에서 속삭였다.

“이봐요! 젊은 친구! 날 좀 봐요! 빨리 눈을 떠서 날 좀 쳐다보라니까‥‥‥”여자의 입에서 풍

겨 나는 독특한 입김은 연비의 분화구같이 폭발하고 있는 몸에다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

다.연비는 그 이상 참고 견딜 수가 없었다. 두 눈을 번쩍 떴다.하느님 맙소사!그의 시야 속

으로 왈칵 덤벼드는 것은 백옥을 곱게 다듬어 놓은 것 같은 매끈하고 야들야들하고 탐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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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여자의 알몸이었다. 손추평은 어느 틈엔지 전신을 가리고 있던 매미 날개 같은 망사조

차 완전히 벗어서 방바닥에 내동댕이쳐 버린 것이었다.연비의 가슴속은 방망이질을 하듯

마구 두근거렸다. 불길처럼 치밀어 오르는 본능적인 욕구를 억제해 보려고 미친 사람처럼

후닥닥 몸을 일으켜 침상 위에 버티고 앉았다.그러나 손추평은 더한층 음탕한 음성으로 징

글맞게 웃으며, 두 눈을 찡긋찡긋 연방 매서운 추파를 보내며, 마치 어린아이가 보챌 듯 연

비의 귓전에다 속삭이는 것이었다.”이봐! 젊은 친구! 이 누이가 인생의 멋들어진 재미를 단

한 번보고 싶다는데 ‥‥‥ 뭣이 어때서 그다지….”연비의 심정은 극도로 당황했다. 극도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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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러워졌다. 두 눈을 또 감아 버리려고 무척 애써 봤지만 이제는 감아지기는 고사하고 점

점 더 크게 떠지기만 했다.정신 상태가 완전히 혼란을 일으켰다. 거기 따라서 육체도 흔들

흔들, 마치 전갈이 불더미 속에서 타고있는 것 같았다. 마침내 그의 철석 같던 의지도 허물

어지고야 말았다. 의지의 힘도 완전히 상실했다. 눈앞이 온통 어질어질하고 흐리멍텅해졌

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두 팔을 활짝 벌려서 백옥 같이 희고 야들야들하고 탐스러운 여자

의 육체를 덥석 껴안아 버렸다. 왈칵 끼쳐 들어오는 여자의 강렬하고 독특한 체취와 향긋한

입김.드디어 파도는 흉흉하게 출렁대기 시작했다. 연비의 귓전에는 손추평의 이상야릇한 음

성이 들릴 뿐이었다.”으‥‥‥ 으‥‥‥ 으‥‥‥ 읏! 응! 응!””흑! 흑!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