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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은 끼니 때마다 토끼를 잡으러 다녀야 했다.섬서성(陝西城)에 들어온 일행은 산
서와 하남의 경계인 동관(潼關)에 들어왔다. 장안을 떠난 지 일 주일 만이다. 그동안
천여랑의 다리가 아파 말을 타고 천천히 이동한 관계로 일 주일이 걸린 것이다.
동관성에 오는 동안 황하의 장관이 눈에 들어오자, 천여랑은 감탄사를 발하며 그런
황하의 누런 물길을 구경하고 즐기며 성내에 들어왔다. ‘섬서제일루(陝西第一樓)’라
는 간판과 그 옆에 청평(淸平)이라는 주루의 이름이 걸려 있는 모습에 장찬이 미소
를 지었다.”객잔의 이름이 뒤에 있으니 과거를 추억하라는 이야기인가? 여기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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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에 드는군, 이곳에 여장을 풀자.”그의 말에 일행은 안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사실
이곳은 장찬이 강호에 나와 자주 온 곳이다. 그때 이곳 이층에서 바라본 황하가 제법
운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곳은 교통의 요지이자 주위에 대문파인 명문 소림과 무
당파, 화산파가 있기 때문에 많은 무림인들이 왕래하는 도시이다.주루 안을 둘러보던
천여랑은 무림인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1층에 자리가 없자 초일은 2층에 오르는
계단으로 향했다. 천여랑도 다리를 절며 초일을 따랐다. 그러자 그 모습이 우스웠는지
계단 옆에서 식사를 하던 다섯 명의 남자들이 큰 소리로 떠들었다.”하하…, 고 계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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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는 모습이 꼭 병아리 다리가 부러져 뒤뚱거리는 모습과 흡사하구나. 하하!!”
“형님, 저 나이 어린 계집이 다리를 저는 것은 어젯밤에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저러
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리를 했으면 그때 저린 다리가 아직까지 저리겠습니까.”
두 사람의 음성은 굉장히 큰 목소리였기에 주루의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듣자 대소를
하였고 주루 안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그들의 말소리에 분노로 변하던 그녀의 표정이
주위의 웃음소리에 당황하는 표정으로 변하였다.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적은 없었기에 더 당황했는지도 모른다. 초일은 그런 천여랑의 모습에 검의 손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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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 갔다. 하지만 먼저 움직인 것은 그 뒤를 따르던 장찬이었다.그의 도집에 있던 도가
빛을 발하며 순식간에 ‘쉬쉭!’하는 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지나갔다. 그의 도가 도집에
들어가자 순식간에 도광도 사라졌다. 그 빠르기가 한 번 눈을 깜빡이는 시간이라 제
대로 그의 도를 본 자는 몇 명 없었다.마구 웃던 다섯 명의 사내들은 갑자기 눈앞에
도광이 번쩍이자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그리고 도광이 사라져도 아무런 이상이 없자
처음 말을 한 사내가 벌떡 일어났다.”네 이놈! 헉……!”장찬에게 소리치던 사내는 갑자
기 자신의 옷이 수십 갈래로 조각이 나며 속옷만을 남기고 없어지자 말하던 입을 닫
고 놀란 눈으로 장찬을 바라보았다. 거기다 나머지 네 명의 사내들도 하의만을 제외하
고는 모두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