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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아간 일행이 길고 긴 복도의 끝에 있는 넓은 발코니에 가까워지자, 점점

바깥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그 소리를 듣고 남자는 잠시 멈춰서고는, 지팡이와 의

족에 힘을 주고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그리고 발코니로 이어지는 문의 양 옆에 서있

던 특별 신관이 문을 열고, 그들은 발코니로 나왔다.그리고 그 순간, 환호성이

일었다.그들이 서있는 장소는 여신 교의 총본산이자, 세계에서 단 한 명이 존재하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는 전 국가에서 달려온 신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그들 관중의

수는 이미 수만 명에 이르고 있었다.손에 여신상을 들고, 남자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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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감동하는 젊은 여성부터 시작하여,모여든 신학생들은 신약 성경의 첫 장의 낭독

을 시작했으며.곳곳에서는 찬송가를 노래하기 시작하는 집단까지 있었다.남자는 그

광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그리고 더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눈물을

흘렸다.「…여신님 …보고 계십니까?…」「····드디어···, ···드디어··· 세계를 본래의 모습으

로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소리로 남자는 기도의 자세를

취한다.그러자 지금까지 떠들고 있던 관중들도, 그리고 남자의 주위에 있는 특별 신관

들도 남자와 같이 기도를 하기 시작한 했다.이곳에서 여신교는 완전히 부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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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그리고 인공 섬에서 박수 소리가 울렸다.소녀는 의자에서 일어나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남자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었다.만약 저 남자가 사람이 아니라 보석이었다

면, 어떤 보석이 되었을까?그 한 점의 구름도 없는 영혼은 맑은 다이아몬드가 될까?

불타는 열정이 느껴지는 눈동자는 사파이어가 될까?힘찬 발걸음은 루비가 될까?사람

들에 대한 깊은 사랑은 자수정이 될까?저 남자의 인생은 어느 순간이든 간에 마치 보

있는 그대로 아름다웠어!있는 그대로 빛났어!만약 정말로 보석이었다면!무슨 수를 써서

라도!! 내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을 정도야!!그런 있을 수 없는 망상을 하면서 소녀는 박

수를 계속 쳤다.남자는 그 신앙을 넓혀갔다.거기에 차별은 없었다.남자에게는 모든 사

람들이 인도해야 할 대상이었던 것이다.그야말로 『여신』처럼 남자는 사람들에게 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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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정을 쏟아부었다.그리고 그와 똑같은 열정을 갖고 악마 숭배자들을 몰살시켰다.

왕족들은 모조리 처형되었고, 조롱거리가 되었다.왕을 기리는 동상도, 특수 부대를 기

리는 동상도, 모두 파괴되었다.남자에게 있어 그들은 명백한 『적』이었던 것이다.

구원해야 할 대상이 아닌 적에게 남자는 일체의 용서를 베풀지 않았다.그뿐만이 아

니다.전세계에 퍼져 있던 특수 부대를 기리는 이야기는 파기되었다.만약, 그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말하려고라도 들었다가는, 그 자리에서 처형되었다.대신에 특수 부대를

폄하하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노래가 만들어지고, 연극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