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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무영객의 복면을 벗겨 버리지 못한다면, 자기가 싸움에 졌다는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거라니까‥‥‥‥”만빙여 아가씨는 호들갑스럽게 깔깔대고 웃었다.”오호호‥‥‥ 호호호! 그걸 가지

고 모두들 이렇게 긴장해서 어쩔 줄 모르는 거군요! 젊은 친구가 만약에 이기지 못한다 해도

, 또 우리들이 있잖아요?””뭐? 뭐라구? 그‥‥‥ 그건‥‥‥‥”주육화상은 소리 벌컥 지르고, 오른발

로 땅을 쾅! 하고 구르면서 달래듯이 말했다.”이봐! 우리 조카! 싸움에서 진다면 결과가 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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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아냐! 두 사람은 목숨을 내걸고 대결하는 거니까‥‥‥‥””목숨을 내걸고?”만빙여 아가씨는 깜

짝 놀라며 언성을 높여 성급히 물었다.”아이 참, 화상 아저씨! 좀더 똑똑히 말해 줘요! 도대체

두 사람은 무슨 조건을 내걸고 대결하겠다는 건지?”이때, 저편에서 무영객이 또 한 번 미친듯

이 앙천 대소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와하하! 핫! 핫! 젊은 친구! 너무 자신 만만한 소리는 하

지 않는 게 좋을걸! 삼합은 그만두고 이십 합, 삼백 합을 덤벼 봐도 그건 안될 거야! 내 말을

똑똑히 들어 둬? 그대가 목숨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는, 그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일 거야!”

소세옥도 쩌렁쩌렁 울리는 음성으로 호탕하게 웃었다.”핫! 핫! 핫! 그렇다면 아무런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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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도 없이 우리가 대결할 때에는, 내가 죽기 전에는 영원히 승부가 나지 않을 거란 말이

오?”무영객은 빈정거리는 말투였다.”정 그렇다면, 이 방주께서 삼십 합 정도로 연장해 주

기로 할까?”소세옥은 거침없이 대답했다.”그건 너무 많소!””그럼, 정말 꼭 삼 합으로 제한

하고 싸워 보겠다는 건가?””물론, 대장부 한 번 말한 이상 또다시 두 말이 있겠소?”무영객

은 마치 어린아이를 꾸짖듯이 준엄한 말투였다.”젊은 친구! 지나치게 자신 만만한 소리는

삼가는 게 좋다니까·‥‥ 그대는 정말 천둥 벌거숭이 같은 청년이야! 미친 사람 같은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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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다시 한 번 심사 숙고해 보는 게 어떨까?”소세옥은 추호도 뒤로 물러서려는 기색이

없었다.”그럴 필요는 없소!”무영객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마지막 선언을 했다.”좋아! 그대

마음대로 해봐! 그러나 이건 그대 자신이 택한 길이야! 나를 원망하지 않도록 명심해 두

강주 아가씨는 깜짝 놀라 이맛살을 찌푸렸다.만빙여 아가씨는 깜짝 놀라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다음 말을 계속했다.”아아앗!‥‥‥ 그‥‥‥ 그건 안 돼! 그건 우리 할아버지께서

친히 여기 나타나셔도 안 될 노릇이야!”주육화상이 답답함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또박또

박 말했다.”허어! 그거 참! 우리 조카도 딱하군! 방금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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