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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체를 조사했으나 기체에는 무장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그뿐만이
아니다.그 자신도 권총이나 칼 같은 건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그래서야 내
전함에 전력투구 하는 것 정도밖에는 불가능한 게 아닌가?기함보다 다소 떨
어지기는 하지만, 다른 전함들도 강인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그런 전함마저
도 그런 공격으로 부술 수는 없을 것이다.당연히 그걸로 이 거대한 기함에다
상처를 내는 일 같은 건, 꿈 속의 꿈에서조차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물론 그도
그것을 알고 있겠지만, 그럼 도대체 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확실하게 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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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는 나를 죽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끼고 있다.그러나 그한테는 무장이 없다.
모순인 것이다.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아마 그에게는 비책이 있을 것이다.이 암흑으로 가득한 우
주에서 강한 빛을 발하는 저 남자는 어떤 비책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두근두근
거린다.흥분에 몸이 잠긴다.마치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선물을 받는 것처럼, 나는
디스플레이를 주목했다.그리고 결국, 그는 나를 찾아냈다.이미 로봇은 너덜너덜
하다.엔진은 앞으로 10분 정도가 지나면 폭발할 것이다.아니, 그보다는 구멍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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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기체가 공중분해되는 게 먼저일지도?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필사적으로
그의 소원, 마음, 결단력, 그리고 비책… 그 모두가 내 귀에… 그리고 내 마음에 …
어째서지.어째서… 어째서! 나를 거기까지 끌어당기는 걸까!!도대체 누가 알았단
말인가!?순수한 적의가! 여기까지 기분이 좋다는 것을!흔들리지 않는 살의가!
여기까지 따뜻하다는 것을! !확고한 결의가! 여기까지 나를 황홀케 한다는 것을!!
너는 말하겠지!나를 쏘라고!!빨리 말해줘!! 그리고 나를 공격해줘!!제발 말하지
말아줘!! 투항해줘!!아아! 너의 결의가 열매를 맺을 순간을 보고 싶어!!아아!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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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우주에서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싶지 않아! !싫어!! 싫다고!!느껴져! 너의
뒤에서 다가오는 엄청난 양의 살의가!!들려! 너의 마지막 소리가 되지 않은
속삭임이!!!너희들의 마음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어!!다음 순간, 남자의 기체는
폭산하고, 주력 공격이 직격했다.이미 행성 연맹 함대는 당초의 3할 정도까지 줄어든
상태였지만, 그래도 수백만 척에 달하는 잔존 함대의 총력을 기울인 공격이었다.
거대한 덩어리가 된 빔과 미사일 공격은 직선 상에 존재하고 있던 지구군 전함을
몇 척이나 침몰시켰다.그리고 빛의 덩어리는 용감한 남자가 탄 기체를 격파하고,
소녀가 위치한 기함에 직격하였다.직격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에, 주력 장벽은
필사적으로 견뎠다.그러나 몇 겹이나 확장된 강력한 장벽을, 그들의 마음은
모조리 돌파해냈다.그들의 적대감이, 남자의 결심이, 소녀가 위치한 함교에 직격한 것이다.